여행자의 로망 백서
길위의꿈 (119.♡.17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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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1 15:01
여행자의 로망 백서
저자 이명석
"뻔뻔한 우리들은 전혀 해보지도 않은
갈망의 여행을 로망이라는
미명하에 써놓고 있고,
실제로는 절대 불가능한 여행의
공상들까지 섞어넣고 있다.
우리에게는 단지
'로망'에 불과할지 몰라도,
이 책을 읽는 어느 여행자가
그 로망을 진정한 체험으로
바꾸어주길 열렬히 바란다."
(출처 여행 도서관 길위의꿈 - 여행자의 로망 백서 中)
"여행지를 통째로 가져올 수 없는 마음은
그곳에서 산 물건으로 달래진다.
제각각 태어난 나라에서 내 가방을 타고
공수된 물건들은
내 삶에 알맞은 자리를 파고 들어와 안착한다."
"오래 살아왔던 곳도 산책을 하며 돌아다니면
여행의 향미를 만끽할 수 있는데,
낯선 도시에서의 산책이야 말해 무엇하리,
다리의 근력이 허락하는 한,
두 발의 속도에 맞춰보자.
한가롭게 바람을 맞으며,
살 것 없어도 근처 가게를 뒤적이며,
그러다 산 엽서 몇장,
그러다 산 초콜릿의 예쁜 포장지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여행기념품이 된다.
그 도시를 어루만지듯 걸어라.
온몸의 세포들이 쫀쫀히 기억할 때까지."
(출처 여행 도서관 길위의꿈 - 여행자의 로망 백서 中)
"현지의 주민이 손으로 친절하게 그려준 지도
역시 그 실용성 이상의 즐거움을 남겨준다.
그리고 여행 노트 귀퉁이에
스스로 그려나간 현지 답사식의 지도는 어떤가?
몇 번씩 여행하는 곳도 갈 때마다
다른 지도를 그리게 된다는
사실도 신기하다."
성공적인 동행인 선택법
1. 너무 친한 관계는 오히려 조심할 것.
2. 혼자 여행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가자.
3. 긍정적이고 대화 가능한 사람을 선택하자.
4. 체력과 취향은 꼭 고려해야 할 사항.
(출처 여행 도서관 길위의꿈 - 여행자의 로망 백서 中)
"여행자들은 또한 훌률한 동전의 정보를 나눈다.
어떤 나라의 싸구려 동전이
물가 비싼 나라의 자판기에
딱 맞아 들어가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동전의 디자인은 달라도,
그 크기와 모양은 대체로
비슷하기에 생겨난 기쁨의 틈새다.
꼭 이럴 때를 바라지 않더라도
여행길에 남긴 부스러기 동전만큼은 챙겨두기를 권한다.
대부분 그 액면가에 비해
훨씬 값진 기념품이 되어준다."
"뼈의 뿌리까지 으슬으슬 춥거나
정신이 혼미하도록
더운 나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나는 '여행'하면 왠지
그 종잡을 수 없는 기온이 먼저 떠오른다.
내 몸이 끝내 낯설어했던
오묘한 공기의 온도,
그 속에 있고 싶다."
(출처 여행 도서관 길위의꿈 - 여행자의 로망 백서 中)
"여행하는 곳에 대한 찬탄과 감동은
'간극'이 만들어내는 마술이다.
나는 나와 내가 살아온 곳과,
지금 이곳의 간격이
멀면 멀수록 신기해하고 황홀해한다.
그러한 간극의 마술은
장소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관계는 어떤 형태든
위험을 가지고 있으니까.
오히려 위험이 덧붙여져,
우리를 달뜨게 하는 여행지에서의
로맨스는 얼마나 로망스러운지.
그 때문에 여행을 떠나게 되지는 않더라도,
그 때문에 여행은 더 특별해진다."
'여행자의 로망 백서'는
누구나 꿈꾸는 여행을
좀 더 재미있게,
좀 더 즐길 수 있게,
좀 더 기억에 남는 방법을
우리가 알지 못했던 방법까지
소개한 책이었습니다.
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모든 분들께
여행 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상 여행 도서관 길위의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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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는 아랍어, 기본 회화 몇 개 소소히 익히고 싶으며
이 책도 구경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