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책 #23 <인간없는 세상> 글/앨런 와이즈먼
인간 없는 세상
앨런 와이즈먼 저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자 지구의 미래가 걱정스럽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웬 착각인가?
지구는 끄떡 없다.
우리가 사라질 뿐이다.
그리고 우리가 사라지면 공기와 물이 다시 맑아지며 지구는 훨씬 살기 좋은 곳을 되돌아갈 것이다.
감수의 말 중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한 후 하나의 방향으로 생각이 집중됐다.
환경
환경 오염의 실태를 오늘을 살고 있는 나는 과연 얼마나 피부로 느끼고 살고 있는가?
평소 눈에 보이는 세상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기에는 너무 평온했다.
환경을 인지하고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 무엇보다 관심이 필요하다.
<인간 없는 세상>은 그러한 생각에 확신을 주는 책이다.
지구는 인간이 없으면 회복될 것이다. 근데 그 시간이 어마무시하게 걸린다.
인간이 진화하지 않았다면 지구는 어떻게 되었을까?
우리의 진화는 필연이었을까?
우리가 없어져 버리면 우리 또는 우리만큼 복잡한 존재가 다시 나타날까? P81
인간과 동물과 식물 사이의 균형이 처음으로 깨지기 시작한 것은 인간이 포획물 또는 상품이 되면서부터였다.
우리 친척인 침팬지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언제나 영토나 짝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죽이며 살아왔다.
그러나 노예제도의 발흥으로 우리는 새로운 무엇, 즉 수출품으로 격하되었다. P137
"만일 우리가 멸종한다면, 환경파괴보다는 신기술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의상 우리는 외계의 침략자입니다.
아프리카 말고는 어디나 그렇지요. 호모사피엔스가 가는 곳 어디나 멸종이 뒤따랐습니다."
P408
우리사회처럼 자신만만하던 사회가 결국 해체되어 정글에 묻혀버린 과정을 살펴보면,
생태와 사회 사이의 균형이란 것이 얼마나 민감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너무 지나치면 다 끝을 보기 마련입니다.
인간 없는 세상 p370
지금은 자연 현실의 쇠퇴와 가상현실의 부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p411
지구 생태계는 연결되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생물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
지금 내눈에, 내 손에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는다고 무사하겠지란 생각은 절대적 오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