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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글/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길위의꿈 0 70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글/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민음사

 

 

90세의 남성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의 대부분은 아마도 '남성'이 아닌 '노인'으로 바라볼것이다.

하지만 그 자신의 마음은 죽음을 기다리는 노인이고 싶지 않다. 그는 '노인'이 아니라 '남성'인 것이다. 

 

나는 사랑 때문에 죽는 것은 시적 방종에 불과하다고 늘 생각해 왔다. 

그런데 그날 오후, 그녀도 고양이도 없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사랑 때문에 죽는 것은 가능한 일일 뿐만 아니라,

 늙고 외로운 나 자신이 사랑 때문에 죽어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즉, 내 고통의 달콤함을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P 112-113

이 책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나이 77세에 출판 된 책이다. 

80십세를 앞둔 작가는 90세의 '노인'이 아닌 90세 '남성'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에서 풀어냈다.

이 책의 주인공 아흔살의 '서글픈 언덕'의 사랑은 댓가를 지불하는 사랑이었다.

아흔살의 생일을 앞둔 그는 자신에게 풋풋한 처녀와의 뜨거운 사랑을 선물하기로 한다.

아흔살의 남성과 어린 소녀와의 설정이 현실에서는 '사랑'이라는 단어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작가의 이와 같은 설정은 사랑이라는 감정은 나이를 가리키는 숫자와는 상관 없다고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주인공은 그의 사랑 '델가디나'의 이름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왕과 공주의 근친상간을 주제로 한 민요 '천사들은 델가디나의 침대를 둘러싸고 있었네'의 가사에 나오는 '델가디나'라고 부른다. 

왜 '델가디나'였을까?

그 자신도 아흔살의 나이에 어린 소녀와의 사랑을 인정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태양은 공원의 편도나무 사이로 떠올랐고, 강이 마른 탓에 일주일이나 늦게 도착한 하천 우편선이 항구로 들어왔다. 

마침내 현실이 되었다. 그러니까 나는 건강한 심장으로 백 살을 산 다음, 

어느 날이건 행복한 고통 속에서 훙륭한 사랑을 느끼며 죽도록 선고 받았던 것이다. P 151

소설은 이렇게 끝난다. '마침내 현실이 되었다' 사랑의 지킨 것이다. 

그 사랑이 이십대에 온 사랑이건, 아흔살에 온 사랑이건

사랑은 행복이며 고통이고 인생의 완성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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